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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2

우리는 왜 끝까지 그 얼굴을 보고 싶어 했을까 — 영화 〈얼굴〉 리뷰 영화 얼굴은 보고 난 뒤 바로 무섭다기보다, 한참 뒤에야 천천히 불편해지는 영화였습니다. 보통 미스터리 영화나 심리 스릴러는 반전이 드러나는 순간 충격을 주고 끝나지만, 이 작품은 조금 다릅니다. 마지막 1분, 주인공 동환이 엄마 정영이의 사진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 뒤부터 오히려 영화가 진짜 시작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저는 그 장면을 보고 나서야 이 영화가 단순히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의 얼굴을 함부로 상상하고 재단해 온 사람들의 얼굴을 거꾸로 들여다보게 만드는 영화라는 걸 깨달았습니다.끝까지 감춰진 얼굴, 그리고 우리가 기다린 것영화 내내 관객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단 하나입니다.도대체 엄마 정영이의 얼굴이 얼마나 끔찍하길래 모두가 그렇게 말하는 걸까.이 영화는 정영이의 얼.. 2026. 4. 1.
휴민트 후기 (첩보 액션, 블라디보스토크, 배신과 믿음) 솔직히 저는 첩보 영화를 볼 때마다 화려한 액션만 기대했는데, 휴민트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사람을 믿는다는 것'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휴민트(HUMINT)란 Human Intelligence의 약자로, 사람을 통해 얻는 인적 정보를 의미하며 첩보 세계에서는 정보원 자체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정보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긴장과 배신의 드라마를 그려냅니다.첩보 영화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였던 이유휴민트는 겉으로는 북한 보위성 요원 박건(박정민)과 남한 국정원 블랙요원 조과장(조인성), 그리고 정체 모를 정보원 최선화(신세경) 사이의 첩보전을 다룬 영.. 2026.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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