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후기2 입을 다문 순간부터 시작되는 공포, 영화 데드 사일런스 리뷰 공포영화를 보다 보면 피가 튀는 장면보다 이상하게 더 오래 남는 이미지가 있습니다.저에게는 그게 바로 말없이 앉아 있는 인형의 얼굴입니다.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분명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고, 눈은 고정되어 있는데도 내가 움직일 때마다 따라오는 것 같은 그 기분이요. 데드 사일런스는 바로 그 찝찝한 감각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영화입니다.제목 그대로 ‘죽은 침묵’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작품인데, 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귀신이 튀어나와서가 아닙니다.이 영화는 목소리와 비명, 침묵과 조종이라는 아주 원초적인 공포를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저처럼 도니 윌버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 반가운 영화이기도 합니다.뉴키즈온더블럭 멤버로 알고 있던 그가 여기서는 꽤 날카롭고 까칠한 형사로 등장하는데, 그 모습.. 2026. 4. 13. 휴민트 후기 (첩보 액션, 블라디보스토크, 배신과 믿음) 솔직히 저는 첩보 영화를 볼 때마다 화려한 액션만 기대했는데, 휴민트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사람을 믿는다는 것'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휴민트(HUMINT)란 Human Intelligence의 약자로, 사람을 통해 얻는 인적 정보를 의미하며 첩보 세계에서는 정보원 자체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정보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긴장과 배신의 드라마를 그려냅니다.첩보 영화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였던 이유휴민트는 겉으로는 북한 보위성 요원 박건(박정민)과 남한 국정원 블랙요원 조과장(조인성), 그리고 정체 모를 정보원 최선화(신세경) 사이의 첩보전을 다룬 영.. 2026. 3. 22. 이전 1 다음 반응형